태양이 나를 부르기 전에 나는 그저 땅 속의 검불에 지나지 않았다. 태양이 나를 부르고서야 드디어 나는 땅 위로 솟아 나올 수 있었다. 밝음, 따사함, 바람, 향기로움 그리고 들리는 소리 진동으로만 느껴보던 땅위의 모든 것은 이제 온전히 나의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. 태양이 나를 부르기 전에 나는 그저 울림이었다. 태양이 나를 부르고서야 드디어 나는 희망이고 사랑이고 행복이며 즐거움 그리고 미소지움이었다.
움직이는 새로움 새로움이 움직인다 글로 화면으로 영상으로